한반도 긴장 상황에 주일미군 F-35B 스텔스 전투기도 분주

입력 2017-04-18 11:10   수정 2017-04-18 11:52

한반도 긴장 상황에 주일미군 F-35B 스텔스 전투기도 분주

해병대 F-35B 대대, 실전 가상한 첫 '급속 재무장' 훈련 성공

GBU-31 합동직격탄 내부 무기창에 장착, 지상급유훈련도 처음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둘러싸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일본 배치 F-35B 스텔스 전투 비행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차세대 F-35 스텔스 전투기로서는 처음으로 올 1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에 배치된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 기들이 6일과 11일 원정 비행 상황을 가상한 '급속 재무장'(hot reload)과 항공기 지상급유 훈련(ADGR)을 각각 실시했다.

급속 재무장은 엔진을 켜고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긴급하게 무기 정밀유도무기 등 무기를 장착하는 과정이다. 주일 미 해병대사령부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이 훈련에서는 1천 파운드(450㎏) 무게의 정밀 유도 폭탄 'GBU-31' 합동직격탄(JDAM)이 F-35B기의 내부 무기창에 신속하게 실렸다.

F-35B기는 GBU-31 폭탄을 최대 두 발까지 적재한다. 미 해병대는 4일 미 서부 해병 항공기지에서 처음으로 이 폭탄을 F-35B기 내부 무기창에 적재하는 훈련에 성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급속 재무장은 기체 마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투 상황에서 시간 절약과 작전 실패 기회 최소화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지상급유 훈련은 지상에 있는 급유기가 역시 활주로에 대기 중인 전투기에 직접 급유하는 과정으로, 이번 훈련에서는 해병대 소속 KC-130J 급유기가 F-35B기에 급유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 전투기를 대상으로 실전 상황을 가상해 긴급 무장장착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급속 재무장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F-35B기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한 지상급유훈련도 얼마나 신속하게 급유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급유량을 분 단위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급유훈련은 가용 자원을 사용할 수 없는 척박한 지역에서 C-130 급유기가 F-35B기에 신속하게 급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제121 전투 비행대대는 모두 16대의 F-35B기를 운영 중이지만, 이와쿠니기지에는 10대만 배치했다. 나머지 6대는 4개월 이내 이와쿠니기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대대는 2015년 7월 미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실전 배치 능력을 나타내는 초기운용능력(IOC)을 확보했다. F-35B는 적 항공기를 파악해 격추하고, 지상의 우군에 대한 폭격 등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하는 시험 등 다양한 시험 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쳤다.

이 비행대대 소속 6∼8대의 F-35B기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북한 지역 핵심표적을 가정한 정밀폭탄 모의 투하 훈련을 한 바 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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