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미래·통합' 내걸고 충청·TK 공략…"유능한 대통령"

입력 2017-04-18 11:38   수정 2017-04-18 15:15

安, '국민·미래·통합' 내걸고 충청·TK 공략…"유능한 대통령"

광화문-전주-광주-대전-대구 지방투어 이틀째 강행군

대전서 안보·4차산업혁명 리더십 강조…노인정책도 발표

대구 서문시장 올해만 세차례 찾아…보수표 묶어두기 전략

(서울·대전=연합뉴스) 이광빈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8일 '국민·미래·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중원'인 충청권과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광화문에서 '국민 신고식'을 치르고 전주와 광주를 찾은데 이어 호남-충청-대구·경북(TK)를 잇는 1박2일간의 강행군을 이어갔다.

선대위 전략본부장인 김성식 의원은 통화에서 "안 후보처럼 호남뿐만 아니라 충청, 영남 등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유능한 후보가 국민통합정부를 만들 수 있고 민생을 실질적으로 챙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했던 충청권에서 표밭을 다지면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TK에서 보수표심을 계속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전은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열렸고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후보 선출식이 열린 지역인데다, 안 후보 개인적으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교수를 지냈고 2011년 청춘콘서트를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날 밤 대전에서 여장을 푼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대전현충원을 찾아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선출 다음날인 지난 5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반사병 묘역을 먼저 찾아 참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 묘역으로 이동해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묘역을 일일이 둘러보고 비석을 어루만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다 희생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만 8세 의사 지인 변지찬 군의 묘역도 들렀다.

방명록에는 "튼튼한 자강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고 썼다.

이어 안 후보는 KAIST에서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KAIST 학생들과 과학정책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과 과학계 주도로 대처해야 한다. 정부는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 보면 참담하다. 알파고 나오니 AI(인공지능)에 투자한다고 난리법석이고 포켓몬고가 나오니 VR·AR(가상·증강현실)한다고 난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현장에서 계획을 세우면 지원하면 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1·2·3차 혁명처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며 해당 위원회 구성을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인력이 향후 5년간 4만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면서 "인문학, 한국어 투자도 병행해야 종합적으로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대전역 인근 중앙시장에서 최근 부산·울산·경남을 훑고 대전으로 온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유세를 한 뒤 대구로 이동했다.

대구에서는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다. 안 후보가 서문시장을 찾는 것은 올해에만 세 번째다.

안 후보는 대구백화점 앞으로 이동해 유세한 뒤 상경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TV토론 준비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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