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울산, 경남지역 개인 부동산 투자자의 59%가 대선 이후에도 지역 부동산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부동산 투자자의 모임인 바른 부동산아카데미는 회원 3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8.2%에 불과한 반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32.8%에 달했다.
부동산시장 전망을 점수로 환산해 보니 100점 만점에 64.4점이 나왔다.
대선 이후 지역 부동산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응답자의 79.2%가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꼽았다.
공급과잉(8%), 미국 금리 인상(4.5%), 국내 금리 변화(3.2%) 등은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변수로 투자자들은 생각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심형섭 영산대 부동산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유력 대선 후보의 부동산정책이 규제 강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을 묻자 응답자의 50.7%가 재개발구역 투자를 들었다.
신규 입주 아파트(14.3%), 재건축 아파트(11.9%), 기존 아파트(9.5%), 분양권(6.8%) 순이다.
신규 입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심 교수는 분석했다.
분양권에 대한 낮은 관심은 부동산 규제가 분양권에 집중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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