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단독선두 테임즈, MLB 시즌 초반 최고 화제"

입력 2017-04-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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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단독선두 테임즈, MLB 시즌 초반 최고 화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을 거쳐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2017시즌 메이저리그 초반 가장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CBS스포츠가 18일 보도했다.

테임즈는 이날 밀워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선두에 오른 것이다.

이날 테임즈는 3-3 동점이던 3회 선두 타자로 등장, 컵스의 우완 선발투수 존 래키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테임즈의 시즌 7호 홈런이다.

테임즈는 전날 홈런 공동선두(6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또 5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밀워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도 썼다.

테임즈는 1997년 제로미 버니츠와 함께 밀워키 구단의 최다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테임즈가 이렇게까지 뛰어난 활약을 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테임즈는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뛰면서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다가 지난해 11월 밀워키와 3년 1천600마 달러에 계약했다.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국은 메이저리그보다 '쉬운' 리그이고, 타자 친화적인 리그라는 점에서다. 또 테임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한국에 갔었던 선수다.

그러나 지금까지 테임즈가 남긴 성적은 이런 시각을 정반대로 돌리고 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405, 출루율은 0.479에 이르고 장타율은 무려 1.000이다. 테임즈는 장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CBS스포츠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테임즈는 밀워키가 찾은 최고의 횡재"라고 극찬했다.

MLB 네트워크의 심층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된 테임즈는 "그런 게 야구"라며 "야구는 파도와 같고, 우리는 그저 파도를 타며 즐길 뿐이다. 고비의 순간도 언제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그럴 때는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현재를 즐기면서 그곳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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