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3월 29일 경북 영덕에서 경운기가 갑자기 길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60대 운전자가 깔려 숨졌다.
3월 12일에는 구미 한 밭에서 일하던 70대가 경운기에 깔려 숨졌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3월까지 이와 같은 농기계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본격 영농시기를 맞아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농기계 사망사고는 2015년 12명에서 2016년 16명으로 늘었다.
70대가 8명, 60대 5명, 50대 1명, 기타 2명이다.
60세 이상 사망자가 81%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유는 농촌 노령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농기계 사용자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를 부탁하고 나섰다.
작업자는 안전을 위해 기계를 잘 점검하고 알맞은 복장과 장구를 착용하며 적절하게 쉬어야 한다고 했다.
음주 상태에서 조작하지 말고 교차로에서 신호를 지키며 반사판을 붙여야 한다.
우재봉 도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 음주, 운전미숙 등이 대부분인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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