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 2012년 도입된 동반성장지수가 기업 간 상생 체계 구축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매년 발표된다. 올해 185개사가 참여하고 있고 최우수부터 보통까지 4등급으로 평가된다.
1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대기업 5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주요 기업의 인식 및 보완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2.9%가 이 제도 시행 이후 거둔 성과로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및 노력 제고'를 꼽았다.
'대중소기업 간 거래질서 개선'(29.4%), '정부의 동반성장 지원 시책 확대'(11.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동반성장지수가 대기업의 상생 문화 구축 분위기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장 보완되기를 바라는 사항으로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이 41.2%로 가장 많았다.
조사 문항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협력사 선정·운영 여부', '산업재해에 대한 부당한 처리요구 경험'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복리후생 시설 및 제도 이용가능 여부' 등은 조사 문항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동반성장지수는 6년간 대중소기업 간 거래질서를 개선하는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을 유인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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