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페이스북 라이브…벽보 논란에 "혁신은 보통 반대하기 마련"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8일 "(신해철 법 통과를 주도한 것 때문에) 의사 친구들한테 이야기도 듣고 이해도 구하고 미운털도 박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고 신해철 씨 곡을 선거 로고송으로 받게 된 사연이 있다. 사실 의료법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 나름대로 진심을 가지고 19대 국회 때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애를 많이 썼고 유가족과도 직접 만나서 눈물도 흘렸다"면서 "반드시 이 법은 통과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했고 그 인연으로 그 곡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 대담자로 나선 천근아 공동선대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도 "저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안 의원께서 이 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주변 의사분들이 연락하고 찾아왔다"고 했다.
천 교수는 안 후보가 "선거 이틀째인데 벌써 벽보와 음악(로고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자 "트윗에도 올렸지만, 저는 처음 벽보를 보는 순간 이게 뭐지. 어색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5명의 후보 벽보가 나열된 것으로 보고서야 눈에 확 띈다. 정말 참신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익숙한 게 잘 받아들여지고 혁신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보통은 반대하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변화와 혁신이 어려운 것"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신해철법'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을 말하며,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하고 보건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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