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전격적인 조기총선 요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조기총선 요청 뉴스에 가장 크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46%나 빠진 7,147.50에 문을 닫았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0% 내려간 12,000.4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 하락한 4,990.25에 각각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5% 떨어진 4,418.86에 장을 끝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나서 총리 집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하원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 메이 총리 요청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종목별로 볼 때 원자재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앵글로아메리칸과 리오틴토 주가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BP와 로열더치셸 주가도 각기 3.5%, 2.8%가량씩 떨어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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