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수도서도 강한 진동…시민들 광장 등으로 긴급 대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페루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0분께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페루 로레토 주 이키토스 시로부터 서북서 쪽으로 255㎞ 떨어졌으며, 진원의 깊이는 10.7㎞로 비교적 얕다.
지진 영향 지역은 아마존 밀림으로 인구 밀집도가 비교적 높지 않다. 진앙과 가까운 이키토스의 인구는 43만8천 명이며, 에콰도르 보카 수노 시에는 2만3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인근 국가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시민들이 건물에서 긴급히 빠져나와 광장 등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에콰도르의 석유 시설이 밀집해 있는 아마존 지역과 멀지 않다.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토에콰도르는 지진 피해 파악에 나섰다.
페루와 에콰도르 당국은 현재 부상자나 심각한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에콰도르 강진 발생 1주년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해 4월 16일 에콰도르를 뒤흔든 규모 7.8의 강진으로 670여 명이 숨지고 수천 채의 건물과 도로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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