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reform)' 발언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19일 진단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펜스 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일차적 논의 대상은 비관세 장벽의 철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17 무역장벽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비관세 무역장벽 30개가 언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미국보다 20% 정도 강화된 한국의 차량 연비 규제, 붉은색 방향등을 관련 규정 없이 주황색으로 바꾸게 하는 규제 등을 한국의 자동차 관련 비관세 장벽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 연비 규제 완화 요구를 제외한 다른 비관세 장벽들의 국내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며 "연비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미국산 차량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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