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서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 한(恨)을 풀었을 때 사용된 1루 베이스가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컵스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WS 7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때 2이닝 동안 사용된 1루 베이스가 전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경매에서 10만 1천237달러(약 1억1천566만 원)에 팔렸다.
컵스의 WS 저주를 108년 만에 지워낸 역사적인 경기에서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를 받아 1루를 밟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미국 언론은 역대 경매에서 팔린 베이스 중 최고가라고 소개했다.
컵스가 홈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1945년 이래 처음으로 WS 승리를 거둘 때 사용된 지난해 WS 5차전 2루 베이스도 낙찰가 4만3천25달러(4천915만 원)를 찍었다.
WS 1, 2, 6, 7차전에서 사용된 컵스 타자들의 대기 타석(on-deck circle)도 4만575달러(4천635만 원)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S 물건들을 감정해 이를 MLB닷컴에서 경매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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