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 '세종고속도 노선' 갈등 속 천안시 "세종 입장 지지"

입력 2017-04-19 10:16  

세종∼청주 '세종고속도 노선' 갈등 속 천안시 "세종 입장 지지"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세종시와 청주시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원안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세종시 손을 들어줬다.


천안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서북구 북면 청정지역을 우회해 병천면을 거쳐 세종시로 연결돼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지난 11일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만든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수정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데 대한 반론으로, 세종시 입장처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출안 수정안 가운데 1안은 청주시와 세종시 경계인 청주시 남이면 부용·외천리를 기점으로 오창읍∼천안시 동면∼충북 진천읍을 거쳐 안성시 서운면으로 연결되고, 2안은 세종시 연동면에서 청주 강내면을 거쳐 안성시 서운면으로 이어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세종시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국토부가 제시한 원안 수용을 주장하고 있다.

천안시도 "정부가 이미 실시한 민자 적격성 검토 내용을 보면 원안의 경우 비용편익분석(B/C)이 기준치인 1을 넘어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했지만, '청주 경유' 수정안은 비용편익분석 점수가 0.91∼0.97에 불과해 '기준 이하'"라고 지적했다.

청주 경유안은 국책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B/C 분석에서 효율성이 떨어져 사업 지연과 보상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반대한다는 세종시 입장을 지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미 경제성이 확보된 당초 노선대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북면지역 주민 의견이 반영된 정부안이 제3자 공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07년 건설교통부가 제2경부고속도로 설계했으나 2015년 부산까지 연결하지 않고 세종시를 종착지로 결정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2022년까지 서울∼안성 구간(71km)을 1차 완공하고, 2단계로 안성∼세종구간 58km를 2025년까지 개통하기로 돼 있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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