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낮에는 꽃과 나무·밤에는 550여개 조명 야경

입력 2017-04-19 11:15  

서울로 7017…낮에는 꽃과 나무·밤에는 550여개 조명 야경

서울시, 5월20일 국내 최초 보행길 개장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다음 달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의 이모저모가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 보행길이라는 명성에 맞춰 낮에는 수만 그루의 꽃·나무가, 밤에는 수백 개의 조명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 7017은 2015년 12월13일 첫 삽을 떴다. 다음 달 개장일까지 525일, 1만 2천600시간 동안 공사를 하는 셈이다.

이 기간 연인원 2만 8천362명을 투입해 철근 419t, 콘크리트 3천476㎥, 건설 장비 2천415대를 쏟아 부었다.

서울로 7017은 공사 전에는 차량이 드나드는 서울역 고가로 사용됐다. 1970년 8월15일 개통해 2015년 12월13일까지 45년 4개월간 수많은 차량이 드나들었다.

시는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꾸기 위해 노후한 교각과 고가를 보수·보강하고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 327개를 모두 교체했다"며 "새로 교체한 바닥판을 모아 붙이면 국제 규격 축구장보다도 넓다"고 소개했다.

다음 달 선보일 서울로의 총 길이는 1천24m, 폭은 10.3m다. 가장 높은 구간은 도로에서 17m 높이에 떠 있다.

서울로 7017은 봄을 맞아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로 치장하고 시민을 만난다.


66개 형태의 원형 화분 645개가 설치돼 꽃·나무 2만 4천85주를 심는다. 원형 화분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어린이 12명이 두 팔로 안아야 할 정도의 크기다.

밤에는 마치 별이 빛나는 은하수처럼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야경을 뽐낸다.

고가 111개 폴에는 조명등이 5개씩 총 555개가 설치된다. 645개의 화분 가운데 551개에는 원형 띠 조명을 두른다.

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비니 마스의 설계 콘셉트에 맞춰 바닥에는 짙푸른 우주가 펼쳐지고, 흰 조명이 나무를 비춰 반짝이는 별이 흩뿌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폴에는 태양광 40개가 설치돼 전원을 공급한다. 조명등에는 LED 설비가 마련돼 다양한 색을 선보일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민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수도 꾸민다.

노즐 360개를 갖춘 폴 15개를 설치해 높이 0.9m의 안개를 뿜어낼 예정이다.

한편, 서울로 7017은 개방 화장실 8개, 접근로 17개를 마련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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