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강연 "탄핵 과정서 법치주의 짓밟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단 일원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탄핵 과정에서 한국 언론이 유례없는 일방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 시내 밴쿠버터미널시티클럽에서 가진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이 절차와 법치주의를 위반해 국회가 대통령의 권력을 부당하게 회수한 정변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언론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행태는 북한에서나 보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법치주의가 짓밟혔다"며 탄핵이 부당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법조인들은 비겁하고 언론은 그릇된 정보를 국민에 주입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언론과 법치주의를 세우기 위해 북미를 거점으로 새 매체 설립과 교육 운동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새 언론이 나올 수 없다"며 "언론 자유가 지켜지는 미국에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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