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 골로 가' 발언에 "공당으로서 품위 지켜달라"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벽보에 당명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과 관련,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면서 당명을 벽보에 제시하지 않은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유세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를 대신해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의당이 87억 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헌법 8조에 의해 정당운영자금을 보조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 돈은 당명으로 받은 것이지, 안 후보가 받은 게 아니다"며 "이제라도 떳떳하게 당 이름을 밝히고 선거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한 '문재인이 대북송금 특검으로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골로 보냈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발언과 관련, "유감스럽다"며 "선거 때 격앙되기 쉬운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하는 품위가 있다. 앞으로 격조 있는 표현을 해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 때문에 정치인이 국민의 지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공인으로서 쓸 표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선대위원장은 "촛불 혁명으로 시작된 탄핵국면에서 우리 당이 가장 선두에서 가장 열심히 싸워왔고 이번 대선을 통해 결말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로운 나라, 부정부패·정경유착 없는 나라, 모든 국민이 행복과 자유를 누리는 나라, 검찰을 바로 세우는 일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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