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시간에 딴짓' 인천공항기동대 의경 27명 '징계'

입력 2017-04-19 10:58   수정 2017-04-19 11:02

'순찰시간에 딴짓' 인천공항기동대 의경 27명 '징계'

근무 중 카드 게임·낮잠·독서…생활관에서 음주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순찰근무 중 카드 게임을 하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한 경찰 기동타격대 소속 의경 20여 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의무경찰계는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기동타격대 의경 96명을 상대로 근무태만과 관련한 진상 조사를 벌여 모두 27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의 계급은 일경부터 수경까지로 모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순찰 업무를 담당하는 의경들이다.

적발된 의경 중 4명은 이달 초 순찰시간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 1층의 한 비상구 통로에서 소총과 무전기를 바닥에 팽개쳐 둔 채 제복을 입은 상태로 카드 게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일경은 주류 반입이 금지된 생활관에서 전역예정자와 함께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의경은 순찰시간에 비상구 등지에서 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등 의경 복무규율을 위반했다.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기동타격대 의경들은 테러 예방을 위해 조를 나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24시간 순찰한다. 이들은 2인 1조로 6개 조가 한꺼번에 2시간 30분씩 순찰하고 30분가량 휴식하는 방식으로 근무한다.

인천공항 기동타격대는 의경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근무가 편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의경 27명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경 징계는 현역병과 마찬가지로 강등, 영창, 휴가 제한, 근신 등 4개 종류로 구분된다.

인천지방경찰청 의무경찰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기동타격대 소속 전체 의경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복무규율 위반자를 적발했다"며 "일부는 징계 후 타부대로 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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