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코리아' 내건 홍준표 "이번은 안보 대선"(종합)

입력 2017-04-19 18:38   수정 2017-04-19 18:54

'스트롱 코리아' 내건 홍준표 "이번은 안보 대선"(종합)

'안보 독트린' 발표…美에 "한미관계는 죽고 사는 문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를 맞은 19일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는 등 안보 일정에 집중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 독트린'을 공개하고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를 국가안보의 새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 핵이 고도화를 이룬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상호주의 등 기존 정책은 의미를 잃었다고 비판하면서 역대 정권과 차별화를 꾀했다.

'스트롱 코리아'(강한 대한민국)를 내건 홍 후보는 국방 기조를 '공세적인 억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재구축, SM-3 미사일 도입, 전략기동함대인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 등을 공언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추가 배치 계획도 '홍준표 안보 독트린'에 담겼다. 누가 대표 보수후보인지를 놓고 경쟁 중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일찌감치 우리 국방예산을 활용한 사드 포대 추가 배치를 주장해왔다.

홍 후보는 '안보 독트린' 기자회견 전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관계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이은 안보 행보를 통해 대표 보수후보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홍 후보 측의 판단이다.

홍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 "북한이 선택하는 후보를 우리가 밀어서야 되겠느냐"고 말하는 등 이번 대선의 전선을 안보와 이념으로 구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내퍼 대사대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제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면서 "어차피 이번 대선은 막바지에 이르면 좌파 대 우파 대결 구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 민주주의가 민중주의로 바뀌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4·19 혁명의 본래적 의미를 되찾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단체인 자유민주국민회의가 2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홍 후보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홍 후보 측이 전했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 정기승 전 대법관,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장, 이동복 전 국회의원,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유석춘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으로 활동했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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