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 혁신은 기업에서부터…정부가 도약대 될 것"

입력 2017-04-19 14:00   수정 2017-04-19 15:24

유일호 "경제 혁신은 기업에서부터…정부가 도약대 될 것"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 축사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21세기 지식 경제에서 수익은 대규모 산업설비가 아닌 기업의 혁신이 창출한다"며 "정부가 도약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 축사에서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달청, 경기도, 고양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나라장터는 국제 공공조달 종합 박람회로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을 홍보하고 수요기관과 만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285개 업체가 참여한다.

유 부총리는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창업·벤처기업 판매 전용 몰인 '벤처 나라'를 구축해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있고 다져진 내수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바우처 방식 수출지원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연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보호무역주의 대두, 인구구조 변화 등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을지는 기업의 손에 달렸다고 봤다.

유 부총리는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가득 찬 경제주체들이 걸음을 더할 때마다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결국은 우리 경제를 혁신과 대도약으로 이끌 것"이라며 "그 중심에 바로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르네상스 시대 공방을 두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해 부와 명성을 모두 잡은 라파엘로의 사례를 들며 "우수조달업체 기업인 여러분들도 라파엘로처럼 혁신을 주도해 수익도 늘리고, 일자리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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