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계 좌장' 김덕룡과 회동…"진정한 정권교체·대통합정부 실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민주화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을 지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그 통합은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중도보수까지 다 함께 하는 국민 대통합 시대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이사장과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를 비롯한 상도동계 인사들은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문 후보는 "대통합은 촛불 민심이 요구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에도 필요하며 개헌을 통해 더욱 확실히 구현될 수 있다"며 "개헌에 앞장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던 김 선배님께서 함께해주신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과 함께 손잡고 촛불 민심이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 국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대통합정부 수립,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개헌 실현까지 함께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날이 4·19 혁명 57주년임을 상기한 뒤 "4·19 정신은 부마민주항쟁·광주민주화항쟁·6월항쟁·촛불혁명으로 이어졌지만, 번번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미완으로 끝났다"며 "이번만은 정권교체로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촛불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대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4·19 혁명의 주역 중 한 분이신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민주화 진전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주신 민주화의 큰 공로자이자 대선배"라며 "국민 대통합 정부는 물론 그런 정부를 만들기 위한 개헌 등의 노력을 위해 '하나 된 대한민국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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