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발주하는 소형 LNG선 2척의 수주를 확정 지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가스공사는 통영∼제주 간 LNG 운송을 위해 실시한 해운선사 입찰에서 삼성중공업과 함께 참여한 대한해운[005880]을 운송선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은 계약 관련 협의를 거쳐 5월 중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LNG선은 7천500㎥급 소형 LNG선이며, 한국형 LNG 화물창(KC-1)을 장착하는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 중 1척은 LNG벙커링 겸용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납기는 각각 2019년 5월과 12월이다.
이번 수주는 KC-1 화물창을 장착한 선박을 지난번에 이어 추가로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형 화물창인 KC-1은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LNG선 화물창 기술 자립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화물창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에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17만4천㎥급 KC-1 타입 LNG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KC-1 타입 소형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KC-1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건조 경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2척 중 1척이 LNG 벙커링 겸용선인 점도 의미가 있다. 2020년 황함유량 규제로 LNG추진선 도입이 늘면 벙커링선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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