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25일 조선 성종·연산군 때 활동한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1431∼1517) 문중유물특별전을 진흥원 내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연다.
보백당 김계행은 연산군 때 성균관 대사성과 사간원 대사간을 지낸 인물로 "집안에 보물이 있다면 청백(淸白)이 있을 뿐"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보물은 오직 청백 뿐'을 주제로 김계행 가문의 정신을 보여주는 유물을 공개한다.
전시 유물 가운데 김계행이 사헌부 감찰로 있을 때 당시 동료 관원과 모임을 그림으로 남긴 '총마계회도'(1480년)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계회도이다. 사헌부에 근무하던 관료들이 직책에 느낀 자부심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보백당 선생실기 '책판'과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인 보백당과 만휴정, 반천서원 '현판'도 전시한다.
전시회는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보백당 문중유물특별전과 함께 보백당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보백당 김계행의 청렴정신과 그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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