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3방·4경기 연속 피홈런…씁쓸한 류현진

입력 2017-04-19 13:31   수정 2017-04-19 14:56

한 경기 3방·4경기 연속 피홈런…씁쓸한 류현진

올 시즌 3경기에 피홈런 6개…NL 피홈런 공동 1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표정이 여러 차례 굳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3개를 허용했다.

지난해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맞아 개인 최다 연속 피홈런 기록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도 달라졌다.

류현진으로서는 바꾸고 싶지 않은 기록이었다.

1회초부터 일격을 당했다.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놀런 아레나도에게 시속 145㎞ 직구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지난해 7월 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치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올해 4월 8일 콜로라도와 방문경기에서 4회 에디슨 러셀에게 좌월 솔로포,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회 앤서니 리조에게 우월 솔로 홈런, 4회 애디슨 러셀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19일 콜로라도전 1회초부터 홈런포를 맞으며 개인 최다 연속 피홈런이 4경기로 늘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14년 3경기 연속 홈런(6월 7일 콜로라도전,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17일 콜로라도전)을 허용했다. 이 기록이 어깨 수술을 받은 뒤인 2016년, 2017년에 바뀌었다.

이날 류현진은 4회 트레버 스토리에게도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주더니, 5회에는 아레나도에게 또 좌중간을 넘어가는 대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두 차례 한 경기 2홈런(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내줬다. 2014년에는 단 한 번도 2홈런 이상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홈런을 3개나 얻어맞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2011년 5월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3개를 내준 적이 있다.

류현진은 힘 있는 타자가 넘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을 많이 맞는 투수가 아니었다.

2013년 30경기에서 15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2014년에는 30경기에서 피홈런 수를 8개로 줄였다.

올해는 3경기에서 벌써 6홈런을 맞았다. 19일 현재 애덤 모건(필라델피아)과 함께 내셔널리그 피홈런 불명예 공동 1위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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