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차량서 운전자 구출한 학군단 교관 '의로운 시민상'

전복된 차량서 운전자 구출한 학군단 교관 '의로운 시민상'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가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전북대 학군단 교관 임용구 소령에게 19일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임 소령은 지난해 12월 19일 전주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전주 시민)를 구조했다.

당시 빗가 내리는 데다 출근길로 교통이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임 소령은 직접 조수석 문을 뜯어내고 운전자를 구출한 뒤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당시 사고 운전자는 크게 다쳐 현재까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선행은 전주시 인후동에 사는 사고 운전자의 제보로 알려졌다.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임용구 소령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군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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