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퍼 엘리아슨, 리움 전시 이어 2개월만에 다시 개인전

입력 2017-04-19 14:29  

올라퍼 엘리아슨, 리움 전시 이어 2개월만에 다시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2개월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인 엘리아슨은 자연 현상에 주목하며 수학과 과학, 건축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설치와 회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다.

19일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시작된 개인전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빛과 거울 이미지, 색에 주목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조각 '태양의 중심 탐험'(The exploration of the center of the sun)은 비대칭적인 유리들로 구성된 신작이다. 전시장에 있는 조각은 갤러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빛을 낸다. 작품이 내는 빛의 강도는 전시 기간 햇빛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태양광 패널에 유리를 합성한 태양광 패널은 덴마크의 물리학자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기존 패널보다 태양광을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인다.

유리구슬들이 모여 지름 약 230cm의 커다란 원을 이룬 '시각적 조정'(Visual meditation) 역시 빛과 이미지의 반사를 이용한 작품이다.


별관에 전시된 '색채 실험'(2010년작)은 색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나노 단위로 빛을 쪼개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낮의 색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빛과 거울 이미지에 천착하는 이유를 묻자 "예술은 오브제들을 비물질화(dematerialization) 하는 것"이라면서 "덧없이 사라지는 빛과 거울 이미지가 바로 그런 비물질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가는 '그린 라이트'(Green light)라는 작품으로 5월 개막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도 참여한다. 작가는 유럽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20일까지.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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