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질산이 유출된다면'…화학물질 유출사고 가상훈련

입력 2017-04-20 06:00  

'공장서 질산이 유출된다면'…화학물질 유출사고 가상훈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20일 충남 천안시의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 종합대응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후 2시 천안일반산업단지의 공장 건물 화재로 인접한 질산탱크가 파손, 질산과 과산화수소가 유출돼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사고 초기 지휘부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피 주민에 대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유출 범위가 확대될 때 제독에 필요한 인력·장비·물품의 동원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점검한다.

훈련에는 천안시, 금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천안서북소방서, 천안지역 화학안전공동체 등이 참여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지난해 78건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2012년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거울 삼아,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을 대피시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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