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흘간 中·EU 고위급전략대화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보호주의 등에 맞서기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와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전날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의견을 나눴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다변화하고 있고, 역(逆)세계화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세계 양대 주체로서 중국과 유럽이 지역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양측은 경제 세계화와 자유공정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으로 국제정세 변화와 불확실성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EU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유럽의 일체화를 확고하게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EU와 서로 존중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양자투자협정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무적 협력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게리니 대표는 "EU와 중국은 세계질서와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응 책임과 함께 세계 평화와 발전의 중임도 짊어지고 있다"며 "중국과 건설적인 태도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양측의 이견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과 양자투자협정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열릴 19차 중·EU 정상회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경제 세계화, 양자투자협정 등 양측 공통 관심사에 대해 고위급전략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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