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19일 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방송을 잘못 내보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8분께 미야기(宮城) 현 오사키(大崎) 시 전역에서 방재행정용 무선 스피커를 통해 '미사일 발사정보'라며 미사일이 "이 지역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니 건물 내로 피난해 TV와 라디오를 틀어달라"는 내용이 방송됐다.
오사키 시 직원은 6분 후에 정정 방송을 내보냈지만, 오전 10시 30분까지 주민 문의 560여 건이 쇄도했다.
오사키 시 조사 결과 담당 직원은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J Alert) 장비를 시험하던 중 설정작업을 잘못하는 바람에 시험방송이 외부 스피커로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키 시 방재안전과는 "시민에게 불안을 준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점검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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