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교직원 모임인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 구조조정 공동대책 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 5명의 관련 공약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달 5일 각 당 대선후보에 대학교육 관련 공약을 질의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등 5명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박근혜 정권에서 시행된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문 후보는 대학정원 감축 및 재정지원 방식의 대학구조 개혁 방향은 재검토하겠지만, 시행 예정인 2주기 대학평가는 취소하는 대신 평가지표를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연구중심 거점대학 육성, 지역대학 연합체 구성 등으로 대학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대학평가는 취소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대위는 "심 후보와 김 후보는 대학구조조정을 재검토하고 대학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밖에 공대위는 "고등교육재정 확충 및 비리사학재단 퇴출 등은 모든 후보가 공약했는데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학 비정규 직원 문제 해결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