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마이클 처토프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대북 사이버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처토프 전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사이버 안보 토론회에서 "북한처럼 불안정한 국가의 손에 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막으려면 우리가 갖춘 모든 능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데 동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사이버상 모든 도구의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조지 퍼코비치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이날 토론회 이후 RFA에 "사이버 공격은 비교적 안전한 선제공격"이라고 말했다.
퍼코비치 연구원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사이버 공격으로 대응하는 것은 충분히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과 영국 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해킹으로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미국의 '레프트 오브 론치'(Left of Launch) 작전의 성과일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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