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아파트로' 영토 확장 나선 부동산 앱

입력 2017-04-20 08: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원룸에서 아파트로' 영토 확장 나선 부동산 앱

직방, 아파트 거래 시장 진출…다방도 하반기 서비스 출시

고객층 확대에 유리…기존 업체와 경쟁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원룸과 오피스텔에 집중했던 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들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덩치가 큰 아파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직방은 최근 서비스 대상을 오피스텔과 다세대(원룸·투룸) 전·월세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회원 공개중개사무소가 앱에 오피스텔과 다세대 매물 정보만 등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파트 매물 정보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작년 6월부터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온 직방은 아파트별로 '모바일 부동산' 메뉴를 만들어 회원 중개사들이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사인 다방도 하반기에 아파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방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단지와 거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앱이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부동산 앱의 수입원은 공인중개사로부터 받는 광고비(등록비)다.

이들 업체는 공인중개사법에 의해 직접 중개를 할 수 없게 돼 있고, 개인이 올리는 직거래 매물 비중도 적어 사실상 공인중개사로부터 매물을 올리는 대가로 받는 광고비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광고비는 한 달에 매물 10건을 기준으로 2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앱 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오피스텔과 다세대(원룸·투룸) 전·월세 시장에 집중했다. 단기 거래가 많고, 모바일에 친숙한 20∼30대가 주된 이용자층이어서 초기 사업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직방과 다방 모두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시장의 특성이 한몫했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은 지난 2월 다운로드 건수가 1천100만건을 넘어섰고, 2012년 출발한 직방은 이달 중 2천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층을 확대하려는 이들 업체에 거래 규모가 큰 아파트는 수익 확대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할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 매매량 105만3천69건 가운데 아파트가 65.4%(68만9천91건)를 차지했다. 전·월세 거래량에서 아파트 비중은 이보다 작은 45.9%였지만, 점차 느는 추세다.

아파트는 이용자들이 단지와 주변 교육 여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돼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하지만 아파트 시장은 네이버부동산과 부동산114 등 기존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어 앱에 기반을 둔 이들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 대신 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얻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단지 내 시설물과 주변 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기존 업체와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