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트레이드 시장…벌써 8개 구단이 선수 맞바꿔

활발한 트레이드 시장…벌써 8개 구단이 선수 맞바꿔

젊은 구단 넥센, NC, kt가 트레이드 윤활유 노릇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트레이드에 소극적이던 KBO리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시즌 초에 벌써 4차례나 트레이드가 성사됐고,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선수를 주고받아 총 16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트레이드로 옮긴 선수 중 9명이 19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BO리그는 총 6차례 트레이드를 했다. 예년보다 매우 활발한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 4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범경기 기간인 3월 17일 NC 다이노스가 유망주 투수 김한별을 내주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1군 경험이 많은 좌완 투수 강윤구를 받아온 게 출발점이었다.

정규리그 개막 후 트레이드가 이어졌다.

4월 7일 KIA 타이거즈는 포수 이홍구와 이성우, 외야수 윤정우, 노수광을 SK 와이번스에 보내고 포수 김민식,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을 영입하는 4대 4 트레이드를 했다.






17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포수 최재훈과 내야수 신성현을 주고받았다.

하루 뒤인 18일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오태곤과 투수 배제성을 kt 위즈에 내주고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KBO리그는 트레이드를 주저했다.

구단은 소속 팀 선수를 타 팀에 보내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잡음을 걱정했고, 혹시라도 이적한 선수가 맹활약할 경우 받을 비판을 두려워했다.

2007년 창단한 넥센과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 kt wiz가 트레이드의 물꼬를 텄다.

넥센이 LG 트윈스에서 영입한 박병호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홈런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KBO리그를 풍성하게 했다.

신생팀 혜택으로 많은 유망주를 뽑은 NC와 kt가 전력 상승을 위해 타 팀에서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이런 효과를 지켜본 기존 구단들도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재도 몇몇 구단은 전력 강화를 목표로 타 구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 2017시즌 트레이드(19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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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전 소속팀 │선수 │ │전 소속팀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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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롯데 │내야수 오태곤 │↔│kt│투수 장시환 │

││ │투수 배제성 │ │ │ 김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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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두산 │포수 최재훈 │↔│한화 │내야수 신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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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KIA │포수 이홍구, │↔│SK│포수 김민식 │

││ │ 이성우 │ │ │외야수 이명기 │

││ │외야수 노수광 │ │ │내야수 최정민,│

││ │ 윤정우 │ │ │ 노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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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NC│투수 김한별 │↔│넥센 │투수 강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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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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