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실적 호조 등에 상승 출발

입력 2017-04-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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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실적 호조 등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9일 모건스탠리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2%) 상승한 20,527.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0포인트(0.35%) 높은 2,350.2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3.06포인트(0.57%) 오른 5,882.53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 보고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통상 베이지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발표되며 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다음 달 2~3일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장 후에는 또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여 1.6%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억3천만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3천만달러(주당 55센트)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

매출은 97억5천만달러로 1년 전 77억9천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88센트, 매출은 92억7천만달러였다.

야후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순조로운 인수·합병(M&A) 전망 등으로 0.4% 상승했다.

야후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으로의 인수가 6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고 시장 예상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가는 0.4% 내렸다.

블랙록은 이날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억6천200만달러(주당 5.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천700만달러(주당 3.92달러)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EPS는 5.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5달러보다 증가했다.

매출은 28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조정 EPS 4.89달러, 매출은 28억7천만달러였다.

IBM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5% 넘게 급락했다.

IBM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주가 평균방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IBM의 급락은 다우지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매출이 20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이베이, 퀄컴이 실적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45개 회사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약 76%가량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개선돼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안정 노력 지속 방침에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52.47달러에, 브렌트유는 0.18% 오른 54.9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3%와 43.6%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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