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실질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은 오는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 대변인은 19일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리스본조약 50조에 의한 영국과의 (탈퇴) 협상에서 실질적인 정치적 협상은 오는 6월 8일 선거 이후에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시나스 대변인은 "영국 정부의 조기총선 실시 결정과 상관없이 탈퇴 협상은 애초 오는 6월 시작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나스 대변인과 다른 EU 관리들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제시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이 오는 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이 총리가 발의한 조기총선 실시안이 이날 오후 영국 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이 확정됐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