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적 기업들과 러시아 회사들이 후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러시아 월드컵을 지원하는 데 따른 이미지 손상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사태 군사 개입 등으로 서방의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는 것이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기업들이 후원을 꺼리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현재까지 러시아 월드컵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10개 정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의 2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같은 FT 보도에 대해 러시아의 비탈리 무트코 스포츠 담당 부총리는 "언론이 잘못 해석하고 있다. FIFA가 러시아 월드컵 후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 행사 자체 후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FIFA의 부패 문제 등에 대한 공세와 연관된 것"으로 FIFA의 이미지 손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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