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울산 종사자는 유일하게 감소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정부기관 이전이 많았던 세종시와 강원도에 근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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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2015년 10월 6만 4천명에서 6만 7천명으로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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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43만명에서 44만 4천명으로 3.2% 증가했다.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세종시에는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했다.
강원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이 이사를 왔다.
반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울산시 종사자는 0.3% 줄어들었다. 종사자가 감소한 시·도로는 울산시가 유일하다.
사업체 종사자가 많은 시·도는 서울시(418만 3천명), 경기도(384만 9천명), 부산시(108만 9천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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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62만 8천명), 서울 서초구(37만 6천명), 경기 성남시(36만 5천명), 경남 창원시(35만 5천명), 경기 수원시(34만 4천명) 등에 사업체 종사자가 많았다.
17개 시·도 중 입직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광주광역시(4.0%)였다. 이직률도 광주시가 3.9%로 가장 높았다.
입직률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중 신규 채용자, 복직자, 전보자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입직률과 이직률이 높을수록 노동인구 이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뜻한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근로자가 증가한 지역에서 노동이동이 많이 이뤄진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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