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0일 우리은행[000030]에 대해 올해 1분기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대한 할인요인이 소멸됐다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작년 동기보다 43.8% 증가한 6천3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최정욱 연구원은 "구조조정 조선업체 여신 축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 700억원 이외에도 신규 부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1분기 대손충당금이 79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7bp(1bp=0.01%p)나 상승해 은행 중 1분기 상승 폭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탁, 카드,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등 모든 부문에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매우 양호했다"며 "전 부문에서 흠잡을 데 없는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우리은행의 순이익을 4천36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총 1조6천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로 은행 평균 7.5배보다 낮다"며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을 KB금융지주와 함께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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