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덴마크의 구호단체가 지난해 발생한 북한 함경북도 지역 수해 복구사업에 6천여만 원을 지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북한 어린이 대상 식량 지원 활동을 벌여온 덴마크 민간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 관계자는 RFA에 "덴마크 정부로부터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미화 약 5만6천 달러(한화 6천400여만 원)를 지원받아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 수해지역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으로 무산군 400여 가구와 유치원·학교 두 곳의 수도 시설을 개선했으며, 연사군에 상하수도 시설을 만들어 120여 가구에 깨끗한 물을 제공했다고 그는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2015년 북한의 132개 기관에 있는 어린이 2만 명과 산모 1천500명에게 영양 보조식품 등을 제공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프랑스 민간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미화 57만2천 달러(한화 6억5천여만 원)를 지원받아 이달 초부터 24개월 동안 북한 노인 복지 사업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북한 요양원·노인 복지 시설 관계자들의 교육과 외국의 노인 복지 제도를 엿볼 수 있는 세미나와 연수 등에 쓰인다.
또 노인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멀티서비스센터 세 곳을 설립하고 공중보건단지 세 곳을 보수하는 데 지원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번 사업으로 '조선연로자보호연맹' 관계자 700여 명과 요양원 관계자 308명이 혜택 볼 것이며, 60세 이상 주민 330만여 명에게 간접적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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