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매일유업, 분할 후 합산가치 증가…목표가↑"

입력 2017-04-20 08:41   수정 2017-04-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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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매일유업, 분할 후 합산가치 증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매일유업[005990]이 인적분할한 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합산한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며 20일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오경석 신한금투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매일유업의 합산 적정가치는 8천315억원으로 예상한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2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분할 이후 신설 매일유업의 재상장 시초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8.4배로 추정된다. AP시스템과 크라운해태홀딩스 등 최근 분할 후 재상장 사례들처럼 매일유업도 재상장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일유업 자사주가 7.6%로 분할 후 매일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매일홀딩스가 신설 매일유업 지분을 20% 확보하고자 향후 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을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사업회사 가치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2% 증가한 246억원,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8천362억원으로 추산했다.

오 연구원은 "원유 가격인하 효과로 외형성장보다는 이익 증가 폭이 크겠다. 원가율 개선 효과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적자가 계속되는 흰우유 비중이 줄고 이익률이 높은 유기농 제품과 커피음료 판매 호조가 수익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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