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36개 기술전문기업(ESP)에 지정서 수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구개발(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전문기업의 도움을 받아 제품을 향상할 길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설계·해석, 시험·분석, 디자인, 연구개발 분야에서 36개 기술전문기업(ESP)을 선발하고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ESP 지정서를 수여했다.
ESP는 설계?해석, 시험?분석 등 기술분야별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전문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중기청은 지난달 말 연구개발(24개), 설계해석(7개), 시험분석(4개), 디자인(1개) 등 분야에서 ESP를 선발한 바 있다.
ESP 선정은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특히 산업과 산업 간 협업 토대를 구축하고자 진행됐다.
중기청은 ESP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취약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완하고 기업 간 R&D 협력을 도울 계획이다.
ESP는 약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청 R&D 사업에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인건비의 현금 계상 허용, 간접비 지원비율 확대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중기청이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공동으로 판교2밸리에 조성하는 창업존 내 '연구개발서비스 파크'에 입주할 기회도 얻게 된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이 ESP와 협력해 참여하는 '기술전문기업(ESP) 협력 기술개발사업'도 올해부터 운영한다.
중기청은 "골프 연습용 정보통신(IT) 기기를 생산하는 ㈜유컴테크놀러지는 디자인 분야 ESP인 ㈜윕스로부터 지원받아 착용감, 디스플레이, 조작성 등을 개선한 '보이스케디 T3'를 개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전년 대비 매출이 40% 성장했다"고 ESP 연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SP 관련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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