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출시한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설정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굴려주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의 편의성에 더해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오는 7월 26일부터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게 돼 국내 연금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 TDF 2045는 설정후 수익률이 8.01%이고, 시리즈의 나머지 펀드들도 7%의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는 말 그대로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설계됐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 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 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직접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최적의 투자를 수행하도록 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대표는 "작년 출시 당시 TDF가 우리 국민의 노후생활을 더 윤택하게 해 줄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다른 운용사의 TDF 출시도 환영하며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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