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20일 밑도급업체에서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포항 A 건설사 상무 B 씨와 B 씨에게 돈을 건넨 이 업체 대표 C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 씨는 지난해 포항에 있는 모 기업이 발주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밑도급업체 수주를 미끼로 C 씨에게서 2억원을 받았다.
C 씨는 공사용 자재를 납품받으며 금액을 부풀려 영수증을 끊어주고 차액을 돌려받거나 직원 월급 장부를 이중으로 만드는 수법으로 비자금 6억8천만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억원을 B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사가 포항에서 수십 년간 대기업 플랜트 공사를 한 점으로 미뤄 대기업에도 일부 돈이 흘러들어 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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