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육감 공백에도 '혁신학교' 계속 운영한다

입력 2017-04-20 10:34  

인천 교육감 공백에도 '혁신학교' 계속 운영한다

내년 30곳→40곳…혁신교육 정보 인근 학교들과 공유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개발한 혁신학교 모델인 '행복배움학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운영된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운영될 행복배움학교 10곳을 오는 11월 추가로 선정한다.

현재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5곳 등 40개 학교가 준비학교로 교육청 심사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행복배움학교는 지난 3년간 매년 10곳씩 지정된 기존의 30곳을 합쳐 내년에 모두 40곳으로 늘어난다.

행복배움학교는 틀에 박힌 교과수업 위주의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와 차별화한다.

이들 학교는 상설동아리·학생 밴드부 운영, 목공수업, 진로체험활동, 생활교육,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연수, 토론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핵심공약으로 추진해온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올해 2월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되면서 행복배움학교 운영도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행복배움학교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바람직한 학교 모델 마련이 시급한 점 등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운영한 지 2∼3년 된 행복배움학교 18곳을 '연수원학교'로 정해 인근 학교들과 창의적 학교 운영, 우수 교육활동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 학교와 차별화한 혁신학교는 인천뿐 아니라 대구(행복학교), 대전(창의인재 씨앗학교), 충북(행복 씨앗학교), 충남(행복나눔학교), 전남(무지개학교) 등 각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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