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예선 치를 전주월드경기장 미리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옥석 가리기'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한다.
신태용 감독은 25명의 대표팀 소집명단 중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데리고 지난 10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해왔다.
신 감독은 명지대, 수원FC와 연습경기를 통해 24명의 소집 선수를 고루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24일 전주대,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마지막 시험 무대다.
신 감독은 두 경기까지 보고 나서 현재 25명의 소집 명단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1명을 추린다. 4명은 탈락한다.
이달 초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된 4개국 초청대회에서 나란히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는 일찌감치 U-20 출전을 예약했다.
또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과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도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선수들은 향후 두 차례 평가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개국 초청대회 때 경기 중 목뼈를 다쳐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NFC에서 재활을 해왔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은 많이 회복됐지만 실전 경기를 뛰지 않아 신 감독이 최종 명단을 앞두고 막판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은 마지막 옥석 가리기라는 점 말고도 U-20 월드컵을 치를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 본선 개막일인 다음 달 20일 기니와, 같은 달 23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전주로 이동해 U-20 월드컵 때 숙소로 사용할 라마다 전주플라자에 짐을 푼 뒤 28일 소집 해제까지 6일간 전주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는 소속팀이 2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이 예정돼 있어 결승(24일)까지 진출하면 26일 전북과 연습경기에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28일 소집해제 후 29일 또는 30일 최종 명단 21명을 발표하며, 다음 달 1일 파주 NFC에 다시 모인다.
최종 명단은 다음 달 8일까지 FIFA에 제출한다.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운 신태용호는 대회 개막에 앞서 다음 달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과 모의고사를 치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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