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림녹화 더 늦으면 천문학적 비용 치러야"

입력 2017-04-20 11:36   수정 2017-04-20 14:18

"북한 산림녹화 더 늦으면 천문학적 비용 치러야"

아시아녹화기구, 철원군과 통일대비 양묘장 조성 업무협약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통일 후 북한의 산림 복구를 위해 아시아 녹화기구와 강원 철원군이 육묘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아시아 녹화기구는 20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통일에 대비해 철원군과 북한 산림 복구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북한의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자본과 기술 등에 대한 상호 협력과 통일 육묘장 기반조성에 포괄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현종 철원 군수는 "통일을 대비해 올해부터 철원군산림조합과 공동으로 12억원을 투입, 양묘 시설하우스 등을 설치하고 2018년도부터 본격적인 양질의 묘목을 생산해 대북 묘목지원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건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은 "북한의 산림녹화는 더 늦으면 천문학적 복구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물꼬가 트이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녹화기구는 국제기구와 기업 등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비정부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로 고건 전 국무총리가 창립했다.

아시아 녹화기구는 2016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평화통일 염원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도 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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