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산·양산모임 文지지…전·현직 지방의원 安지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20일 부산에서는 각당이 후보 지지선언 행사와 정책협약 등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양산지역 안희정 지지 모임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이들은 "경선 과정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예총을 비롯한 부산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도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춤과 풍물 퍼포먼스를 펼쳤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부산항운회관에서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물류협회와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협약에서 문 후보의 대표 공약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해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유치, 항만의 공공성 확대, 북항 운영사 통합, 하역요율 정상화 등 8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는 이날 오후 동래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그는 시장을 1시간여 동안 돌며 "뚝심 있고, 위기의 나라를 구할 후보는 홍 후보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여사는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는가 하면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이며 기호 2번 홍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국민의당 부산 선대위는 안철수 후보 2차 지지선언 행사로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태망 전 의원을 비롯해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김쌍우 부산시의원 등 전·현직 지방의원 12명이 참석,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정당 부산선대위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영도구 봉래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영도 청학시장, 광복동거리, 국제시장, 부평시장, 서구 충무동 로터리 등지에서 유승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남지역 유세 후 저녁 무렵 부산 서면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부산의 현안과 관련해 탈핵에너지 도시 전환 등 공약을 발표하고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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