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혐의' 함안군수 자택·집무실 압수수색

'수뢰 혐의' 함안군수 자택·집무실 압수수색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인 차정섭 함안군수(66)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부터 11시께까지 차 군수 자택과 집무실, 개인 승용차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군수 개인용 휴대전화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차 군수 비서실장 우모(45)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차 군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차 군수는 지난 1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피의자로 전환된 바 있다.

경찰은 차 군수가 우 씨를 포함한 사업 관계자들에게서 사업 편의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차 군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추가 소환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 보강을 거쳐 늦어도 다음주께는 차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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