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인 차정섭 함안군수(66)를 20일 2차 소환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차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차 군수 소환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차 군수는 지난 1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피의자로 전환된 바 있다.
경찰은 차 군수가 최측근인 군수 비서실장 우모(45) 씨를 포함한 사업 관계자들에게서 사업 편의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차 조사 이후인 지난 19일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며 차 군수에게 5천만원가량을 건넨 혐의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이모(71)씨를 구속하는 등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차 군수를 추가 소환했다.
경찰은 앞서 오전 9시부터 11시께까지 차 군수 자택과 집무실, 개인 승용차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차 군수 개인용 휴대전화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 보강을 거쳐 곧 차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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