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과 주요정당이 '적폐청산'을 방기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23번째 주말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은 촛불에 의해 이뤄지는 촛불대선으로 민의에 따라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할 새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치러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대선후보들은 이런 과제 실현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지난 시기의 구태의연한 선거공학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선후보들과 주요 정당들은 한반도 긴장이 강화하자 '평화' 대신 '안보'를 운운하며 박 정권의 대북 적대정책에 편승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주요 정당이 묵인 방조하거나, 반대에서 찬성으로 당론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국정농단 세력의 준동과 주요 정당의 적폐청산 방기에 맞서 다시 광장의 민의를 보여주기 위해 29일 광화문에서 23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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