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중구 흡연율, 대덕구 음주율 최고"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민은 건강한 생활 실천율이 높고 비만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스 지수와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전시와 건양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이무식 교수는 20일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대전시 의뢰를 받아 지난해 8∼10월 지역 5개 자치구 성인 남녀 900명씩 모두 4천5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접종, 의료시설 이용, 사고·중독 경험 등을 조사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시민의 건강생활 실천율(금연·절주·걷기 등을 실천하는 비율)이 39.6%로,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비만율(24.6%)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안전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남자 흡연율은 39.2%로 전국 평균(40.8%)보다 조금 낮았으며, 자치구 가운데는 중구(46.1%)가 가장 높았다.
월간 음주율은 61%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가운데 동구(59%), 유성구(60.9%), 중구(61.4%), 서구(61.9%), 대덕구(63.1%) 순이었다.
걷기 실천율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16%포인트 높았고, 구별로는 대덕구 주민들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폐소생 교육 경험률(26.5%)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스트레스 인지율(31.5%)과 우울감 경험률(7.4%)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이무식 교수는 "대전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고혈압 약물 치료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 이들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 자료를 지역 보건의료정책 수립 기초자료 및 평가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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