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U-20 월드컵 대표팀 후배들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주세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5월 20일~6월 11일)에 나설 '신태용호 후배'들에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기적을 재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지성은 20일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정몽규)를 통해 "U-20 월드컵은 축구선수들에게는 평생 한두 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꿈의 무대"라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축구팬 여러분께서 뜨거운 열정과 응원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FIFA가 주관하는 마스터 코스 이수를 위해 스위스 뇌샤텔에 머무는 박지성은 U-20 월드컵 홍보대사로서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성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비롯해 세 차례 월드컵(2002년·2006년·2010년)에 나섰지만 U-20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U-20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은 다양한 경험과 경쟁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더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뜻깊은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이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 퍼질 수 있도록 U-20 월드컵 대표팀 후배들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주기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큰 전환점을 맞았지만 U-20 월드컵은 경험해보지 못했다"라며 "학업 때문에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온 힘을 다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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